독수리처럼 급강하, 참새처럼 타격 — 왜 마인크래프트에서 이럴까

안녕하세요! 오늘도 미친 과학자 모드로 돌아왔고, 이번엔 스스로 기막히다 싶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머릿속을 맴돈 생각 하나: 가장 강력한 철퇴에 느린 낙하 물약을 합치면 어떨까? 이론상으론 위에서 내려찍는 공격이 완전히 안전해질 터. 빗맞아 허무하게 죽는 일은 끝! 물약 몇 병을 끓이고 테스트 탑에 올라, 마인크래프트 세계를 바꿀 줄 알았던 과학적 발견을 준비했습니다.

망치 대신 깃털

첫 단계는 단순했습니다. 물약을 마시고 세 블록 높이에서 뛰었죠. 느낌이 묘했습니다. 바람에 날리는 깃털처럼 느리고 거의 우아하게 내려앉았거든요. 테스트용 워든의 머리 위에 착지해 한 방 휘둘렀습니다. 솔직히 결과는 웃겼습니다. 철퇴의 압도적 위력은 온데간데없고, 평범한 콕 찌르기와 같은 피해량. 이게 뭔가요. 가장 무서운 무기를 순한 몽둥이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높을수록 — 더 큰 실망

문제는 높이일까? 다섯 블록, 이어서 열 블록까지 올랐습니다. 결과는 그대로. 느리고 부드러운 하강이 낙하 피해 보너스를 완전히 지워버립니다. 게임이 이런 활공을 흔한 의미의 «낙하»로 보지 않는 듯합니다. 추진력도, 속도도 — 피해도 없습니다. 엘리트라에 물약까지 곁들여봤지만 소용없었죠. 급강하는 게으른 공중 미끄럼이 됐습니다. 맞추기는 엄청 쉬워졌지만, 한 몹을 잡자고 열 번을 갈겨야 한다면 무슨 소용이죠?

느림이 좋은 때?

그렇다면 느린 낙하 물약은 철퇴에 완전 무쓸모? 꼭 그렇진 않습니다. 한 가지 용도는 있더군요: 연습. 점프 공격을 막 익히는 단계라면, 이 물약은 착지 직전에 타이밍을 잡는 연습을 낙사 위험 없이 돕습니다. 또 시험의 방을 안전하게 이동해 유리한 고지에 자리 잡는 데도 쓸 만합니다. 다만 본격 공격 직전엔 반드시 우유 한 양동이를 마셔 효과를 지우고, 철퇴의 옛 위력을 되찾으세요.

최대 피해를 내려면 클래식한 점프 강화 물약이나 슬라임 블록이 낫습니다. 필요한 높이와 속도를 주고, «밀도»와 «관통» 인챈트와도 궁합이 훌륭합니다.

결과적으로 실패했지만 무척 유익한 실험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철퇴로 별난 조합을 시도해봤나요? 떠올랐던 미친 아이디어를 댓글로 알려주세요.